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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5.52%, 반도체지수 -12.25%: 선거 이틀째에 AI가 무너졌다 (11/5 한국·미국장)

나스닥이 하루에 -5.52%,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2.25% 빠졌다. 어젯밤(현지 11/5) 뉴욕 얘기다. 전날 선거 랠리로 오른 걸 하루 만에 다 토해냈다. 한국은 이걸 하루 먼저 맞았다. 어제(11/5) 코스피가 5,383.80(-5.28%), 코스닥이 678.41(-5.11%)이었다. (마켓타임스, 파이낸셜뉴스)

이 글은 어제 한국장과 어젯밤 미국장을 같이 정리한다. (시간대: 한국은 KST 11/5, 미국은 현지 11/5 종가 기준이다. 오늘 11/6 한국장은 아직 열리기 전이다.)

미국장은 무슨 일이 있었어요?

  • 다우 51,523.06(-3.44%), S&P500 7,353.73(-4.36%), 나스닥 24,315.00(-5.52%)이다. 세 지수 모두 2025년 4월 관세 충격 이후 최대 하루 낙폭이다. 러셀2000도 -4.4%였다. (뉴스핌, AP)
  • 나스닥은 10월 6일 사상 최고 종가보다 11.9% 낮다. 고점 대비 10% 넘게 빠졌으니 공식적으로 '조정' 국면이다. (뉴스핌)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9,011.14(-12.25%)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였다. 나스닥100은 -6.4%로 같은 시기 이후 가장 컸다. (마켓타임스, 코인데스크)
  • 공포지수 VIX는 27.10(+63.15%)까지 튀었다. S&P500 기업 시가총액이 하루에 약 3조 달러 증발했다. (뉴스핌)

왜 빠졌어요?

  • 민주당이 상·하원을 다 가져간 게 어제는 호재였는데 오늘은 악재가 됐다. 전날은 "불확실성 해소"였고, 이날은 "AI 데이터센터 규제가 세지면 건설이 늦어진다"는 쪽으로 해석이 바뀌었다. (마켓타임스, 뉴스핌)
  • 데이터센터가 늦어지면 칩·메모리·서버 주문이 밀린다. 그래서 반도체와 AI 인프라만 골라 맞았다. 엔비디아 -9.26%, AMD -17.26%, 마이크론 -17.46%, 샌디스크 -22.26%, 델 -14.89%, 코어위브 -9.83%다. (마켓타임스)
  • 다만 규제가 실제로 어떤 모양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 기사들도 이 부분은 "우려"라고만 쓴다. 내가 보기엔 '규제 때문'이라기보다 많이 오른 AI 기대가 빌미를 찾은 쪽에 가깝다. 이건 내 해석이다.
  • 퀄컴 실적도 겹쳤다. 4분기 스마트폰 칩 매출이 51억3,700만 달러로 -26%였고, 다음 분기 EPS 가이던스 중간값 2.25달러는 시장 예상 2.27달러를 살짝 밑돌았다. 주가는 -9.49%다. (마켓타임스)
  • 반대로 앱러빈은 +31.04% 올랐다. 3분기 매출 21억8,500만 달러(+55%)에 4분기 가이던스도 예상을 웃돌았다. 다 같이 빠진 날에도 실적 좋은 종목은 샀다. (마켓타임스)

한국장은 어땠어요?

  • 코스피는 5,580.09(-1.82%)로 출발해 오전에 5,500선을 잠깐 회복했지만, 오후에 낙폭을 키웠다. 장중 저점은 5,336.88(-6.10%)이다. (파이낸셜뉴스)
  • 오전 10시 16분 코스피200 선물이 급락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도 오후 2시 27분에 발동됐다. (파이낸셜뉴스)
  • 삼성전자 201,500원(-7.57%), SK하이닉스 1,264,000원(-9.46%)이다. 업종은 의료·정밀기기 -11.48%, 전기·전자 -8.53%, 기계·장비 -5.36%였고, 제약 +4.12%, 통신 +2.44%, 음식료·담배 +2.40%는 올랐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 코스피 종가가 5,400 밑으로 내려간 건 4월 3일(5,377.30) 이후 처음이다. (서울경제)

누가 팔고 누가 샀어요?

  • 연합인포맥스 집계(오후 3시35분 기준)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3조4,242억원, 개인이 +2조2,722억원, 기관이 +8,457억원이다. 코스닥은 외국인 -760억원, 기관 -1,026억원, 개인 +1,720억원이다. (연합뉴스 [표])
  • KB증권 마감 집계로는 외국인이 3조8,316억원 순매도다. 집계 시점과 기준이 달라서 매체마다 숫자가 다르다. 방향은 똑같다. 이 중 SK하이닉스 1조5,203억원, 삼성전자 1조1,626억원으로 두 종목이 외국인 순매도의 약 70%였다. (파이낸셜뉴스)
  • 외국인은 10월 30일부터 5거래일 연속 팔아 합계 9조4,075억원이다. 그동안 연기금이 1조4,110억원, 개인이 3일부터 사흘간 4조8,837억원을 받아냈다. 개인 대기자금이 마르고 있다는 우려도 같이 나온다. (서울경제)
  • 원/달러는 서울 주간 마감 1,342.1원으로 0.6원 올랐다. 미국 달러와 금리는 내렸는데도 외국인이 팔아서 환율이 못 내려갔다. (연합뉴스)

금리·유가·코인은요?

  • 미 10년물 금리는 뉴욕 오후 3시 무렵 약 4.84%로 전날보다 내렸다. 주가가 빠지자 안전자산 수요가 국채로 간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인덱스는 101.597로 +0.09%였다. (마켓타임스, KB의 생각)
  • 유가는 전날 급락분을 되돌렸다. WTI 90.52달러(+2.72%), 브렌트 98.29달러(+3.88%)다. 유조선 피격 소식에 중동 수송 불안이 다시 커졌다. (마켓타임스)
  •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약 5% 빠져 76,000달러 안팎이다. 금은 4,094달러(+0.6%)로 코인데스크 기준 오히려 올랐다. 위험자산이 빠질 때 금이 버틴 날이다. (코인데스크)
  • 클리블랜드 연은 해맥 총재는 물가를 2%로 되돌리려면 통화정책이 경기를 누르는 수준(제약적)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번에 크게보다 작게 자주 올리는 쪽을 선호한다고 했다. (마켓타임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 미 연방준비제도(퍼블릭 도메인, Wikimedia Commons)

오늘 뭘 봐야 해요?

  • 오늘 밤 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에 미국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신규 고용, 실업률, 임금이 연준 추가 인상 여부를 가늠할 잣대다. (마켓타임스)
  • 어제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18만9,000건으로 6,000건 줄었다. 반면 계속 청구는 171만8,000건으로 2만3,000건 늘었다. 방향이 엇갈린다. (마켓타임스)
  • 한국장은 어젯밤 미국 반도체가 더 크게 무너진 상태에서 열린다. 외국인 수급이 바뀌는지가 변수다. (파이낸셜뉴스)

한 줄 평: 이틀 만에 선거가 호재에서 AI 악재로 바뀌었고, 반도체 두 종목에 몰린 한국은 그걸 제일 세게 맞았다. 오늘 밤 고용보고서가 다음 방향을 정할 것 같다.

출처

  • 마켓타임스, 「[뉴욕증시 마감 | 11월5일] 나스닥 5.52% 급락…AI 투자 둔화 우려에 반도체 투매」, 2026.11.6
  • 뉴스핌, 「뉴욕증시, 중간선거발 'AI 발작'에 급락 마감…나스닥 5.5% 폭락」, 2026.11.6
  • AP(Barchart 게재), 「How major US stock indexes fared Thursday 11/5/2026」, 2026.11.5
  • KB의 생각(연합인포맥스), 「[뉴욕 마켓 브리핑](6일)」, 2026.11.6
  • 코인데스크 코리아, 「비트코인, 주식 시장이 2025년 4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하며 76,000달러 아래로 하락」, 2026.11.5
  •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5.28% 급락해 5400선 내줘…코스닥도 5%대 하락 [fn마감시황]」, 2026.11.5
  • 연합뉴스, 「[표] 투자자별 매매동향(5일)」, 2026.11.5
  • 연합뉴스, 「'블루웨이브' 속 외국인 3조 순매도…환율 0.6원 오른 1,342.1원」, 2026.11.5
  • 서울경제, 「'5일 10조' 외인 투매에 총알 마른 개미, 버틸 수 있을까 [코주부]」, 2026.11.6
  • 사진: Wikimedia Commons, "Beth M. Hammack.jpg" (미 연방준비제도, Public domain)

투자 권유가 아니다. 판단과 책임은 본인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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