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오는 중…

코스피 이틀 -10.98%, 서킷브레이커: 한국만 늦게 맞은 "검은 금요일" (11/6 한국·미국장)

코스피가 이틀 동안 -10.98% 빠졌다. 어제(11/6) 하루만 -6.02%, 5,059.69였고 장 시작 3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걸렸다. 그런데 간밤 뉴욕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 +1.09%, 반도체지수 +4.21%다. 한국만 한 박자 늦게 맞은 셈이다. (연합뉴스, 뉴스핌)

이 글은 어제 한국장과 어젯밤 미국장을 같이 정리한다. (시간대: 한국은 KST 11/6, 미국은 현지 11/6 종가 기준이다.)

어제 코스피는 얼마나 심했어요?

  • 전 거래일 종가는 5,383.80이다. 5,263.26(-2.24%)으로 출발해 곧바로 급락했고, 장중 저점은 4,911.28(-8.78%)이다. 장중 5,000선이 깨진 건 2월 6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 오전 9시 3분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 동안 거래가 멈췄다. 올해 들어 11번째, 역대 17번째다. 이어 매도 사이드카도 나왔다. (아주경제, 뉴스1)
  • 거래 재개 뒤 기관과 개인이 받아내면서 낙폭을 줄였고, 종가는 5,059.69(-324.11포인트, -6.02%)다. 종가 기준으로 3월 31일 이후 약 7개월 만의 최저다. (연합뉴스)
  • 이틀 합산 -624.11포인트(-10.98%)다. 6월 22일 종가 고점 9,114.55와 비교하면 -44.5%다. 하루 시가총액은 267조원 줄어 4,174조8,039억원이 됐다. (연합뉴스, 뉴스1)
  •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65.17(+11.96%)까지 올랐다. (연합뉴스)
  • 코스닥은 644.27(-5.03%)로 마쳤다. 장중 629.17까지 밀려 2024년 12월 9일 이후 가장 낮았다. 이틀 연속 5%대 하락이다. (Businesskorea)
  • 하락 종목은 코스피 760개, 코스닥 1,439개였고 상승은 각각 131개, 251개였다. (Businesskorea)

누가 팔았어요?

  •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약 2조7,690억원을 순매도했다. 6거래일 연속이고, 이 기간 합계가 11조9,949억원이다. 개인은 +6,010억원, 기관은 +1조7,041억원을 샀다. (연합뉴스, 매체별 집계가 수십억원씩 다르다)
  •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1조6,207억원이다. 기타법인은 SK하이닉스 자사주 추가 매입 영향으로 +4,640억원이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 외국인 순매도 1위가 SK하이닉스 1조9,205억원, 2위가 삼성전자 1,298억원이다. 이날 외국인 매도의 대부분이 하이닉스였다. (연합뉴스)
  • 재밌는 건 선물이다. 오후 3시 19분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에서는 6,870억원 매수 우위였다. 현물은 팔고 선물은 샀다는 얘기다. 이게 헤지인지 반등 베팅인지는 이 보도만으로는 알 수 없다. (연합뉴스)

삼성전자·하이닉스는요?

삼성전자는 -6.35%, 18만8,700원, SK하이닉스는 -10.44%, 113만2,000원으로 마쳤다. 이틀 누적으로는 삼성전자 -13.44%, SK하이닉스 -18.91%다. (아주경제, Businesskorea)

  • SK스퀘어 -10.51%, 삼성전기 -7.84%, 현대차 -4.77%, KB금융 -3.82%, LG에너지솔루션 -2.46%다.
  • 시총 상위 20개 중 오른 건 네이버 +2.87% 하나였다. (Businesskorea)
  • 신한투자증권 윤창용 센터장은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PBR이 0.92배까지 내려갔다고 했다. 과거 하락장에서는 0.85~0.90배쯤에서 외국인 매도가 약해지는 경향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뉴스)

원/달러는 서울 주간 마감 기준 1,356.6원으로 14.5원 올랐다. 정부는 이형일 부총리 주재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Businesskorea, 연합인포맥스)

미국은 왜 반등했어요?

전날(11/5) 다우 -3.44%, S&P500 -4.36%, 나스닥 -5.52%로 2025년 4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이긴 뒤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번진 탓이다. 어제는 그 반대로 반도체에 저가 매수가 들어왔다. (연합뉴스, 뉴스핌)

  • 다우 -237.33포인트(-0.46%), 51,285.73.
  • S&P500 +23.13포인트(+0.31%), 7,376.86.
  • 나스닥종합 +264.43포인트(+1.09%), 24,579.42.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21%. 엔비디아 +2.78%, AMD +11.04%, 마이크론 +5.12%(전날 -17%), 샌디스크 +3.55%, 스페이스X +8.62%, 테슬라 +4.23%다. (뉴스핌, 파이낸셜뉴스)

그래도 한 주로 보면 다우 -0.94%, S&P500 -2.68%, 나스닥 약 -3.4%다. 나스닥은 4주 연속 하락이고 S&P500은 6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이다. (뉴스핌, 뉴스1)

월가 의견은 갈린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는 "여전히 AI가 이번 강세장의 핵심 테마"라고 했고,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는 AI 수요가 정말 무너지는 거라면 구리부터 꺾였을 거라고 했다. 반대로 스톤엑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결정적 심리 전환이라기보다 숏커버링과 저가 매수에 가깝다"고 했다. (뉴스핌)

고용이 왜 변수예요?

10월 28일 FOMC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퍼블릭 도메인). 사진: 미 연준 공식 Flickr

10월 비농업 고용은 +16만5,000명이다. 시장 예상은 집계처마다 5만9,000~6만5,000명이었다. 실업률은 4.1%로 9월 4.2%보다 낮아졌다. 9월 고용은 2만9,000명에서 6만명으로, 8월은 13만3,000명에서 18만6,000명으로 올려 잡았다. (뉴스핌, 코인데스크, Traders Union)

  • 고용이 좋으니 연준이 올리기 쉬워졌다. LSEG 기준 12월 금리 인상 확률이 70%에서 78%로 올랐다. CME 페드워치로는 80% 안팎이다. (뉴스핌, 블록미디어)
  • 미 10년물은 약 4.86%, 2년물은 4.520%(+4.5bp)다. (투자 사이트·MarketWatch 기준, 보도마다 소수점 차이가 있다)
  • 달러인덱스는 102 안팎까지 올랐다. 금 12월물은 -0.9%, 4,074.9달러, WTI 12월물은 +0.34%, 90.83달러, 브렌트유는 98.32달러다. 이란 관련 호르무즈 해협 불안이 유가를 받치고 있다. (닛케이, 연합뉴스, 블록미디어)
  • 비트코인은 고용 발표 직후 7만5,800달러 부근이었다. (코인데스크)

롬바르드 오디에의 플로리안 이엘포는 이번 보고서가 12월 인상을 사실상 못 박았다고 봤다. 금리가 오르면 비싼 AI 투자에 요구되는 수익률도 같이 올라간다는 점이 기술주엔 부담이다. (뉴스핌)

그래서 월요일은요?

솔직히 모르겠다. 확인된 건 세 가지다.

  • 뉴욕은 반등했지만 한국은 어제 이미 장중 -8.78%를 찍었다. 미국 반등이 월요일(11/9) 한국장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열어봐야 안다.
  •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팔았다. 이게 멈추는지가 포인트다.
  • 12월 인상 가능성이 커져서 반등 재료와 악재가 동시에 있다.

한 줄 평: 한국은 이틀에 11% 빠졌고 미국은 하루 올랐다. 숫자 하나로 정리되지 않는 주말이다. 월요일에 외국인이 팔지 사지는 장 보고 확인해야 한다.

※ 투자 권유가 아니다. 모든 수치는 아래 언론 보도에서 확인한 값이며 매체별로 소폭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출처

  • 연합뉴스, 「'블루웨이브 쇼크' 코스피 6%↓…장중 내줬던 5천피 간신히 사수(종합)」, 2026.11.6
  • 아주경제, 「[마감시황] 코스피, 기관‧개미 매수세에 5000선 사수…6% 폭락 마감」, 2026.11.6
  • Businesskorea, 「[마감 시황] '검은 금요일'의 공포… 코스피, 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 연발 속 5,000선 붕괴 위기」, 2026.11.6
  • 뉴스1(다음), 「'검은 금요일' 코스피 시총 267조 증발…장중 5000선 붕괴[시황종합]」, 2026.11.6
  • 자본시장뉴스, 「[마감시황] 외국인 투매에 코스피 5000선 턱걸이」, 2026.11.6
  • 한국경제TV, 「[표] 투자자별 매매동향(6일)」, 2026.11.6
  • 연합인포맥스(KB의 생각), 「1,360원대로 급등한 달러-원…」, 2026.11.6
  • 뉴스핌, 「뉴욕증시, AI주 저가 매수에 혼조 마감…나스닥 1.09%↑」, 2026.11.7
  • 연합뉴스, 「뉴욕증시, AI 기술주 폭락 후 저가 매수세…나스닥 1.1%↑(종합)」, 2026.11.7
  • 파이낸셜뉴스(뉴스1), 「[뉴욕마감] 기술주 반등에 나스닥 1.09%↑…저가 매수세 유입」, 2026.11.7
  • MarketWatch, 「U.S. Stocks Mixed After Jobs Data, Muted AI Rebound」, 2026.11.6
  • 코인데스크 코리아, 「미국, 10월 고용 16만 5천 건 증가하며 6만 5천 건 예상치 큰 폭 상회」, 2026.11.6
  • Traders Union, 「미국 10월 고용 165K 증가…시장 전망 크게 웃돌아」, 2026.11.6
  • 블록미디어, 「[뉴욕 금·채권·달러] 미국 고용 호조에 달러·국채금리 동반 상승…금값 하락」, 2026.11.6
  • 닛케이, 「NY商品、原油続伸 中東の不透明感で 金は反落」, 2026.11.6
  • 연합뉴스, 「국제유가, 중동 정세 주시 속 보합권 마감…WTI 0.34%↑」, 2026.11.7
  • 연합뉴스, 「[그래픽]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추이」, 2026.11.6 (11/5 미국장)
  • 사진: 미 연준 공식 Flickr(Federal Reserve), 퍼블릭 도메인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어요. 첫 댓글을 남겨 주세요.

댓글 남기기

댓글 입력창은 Blogger(Google)가 제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