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al — 동료의 창을 내 데스크톱 창으로 띄우는 오픈소스 협업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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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화면에서 동료의 코드를 볼 때, 그 창은 늘 회의 그리드 안에 갇힌 타일이었다. 크기를 바꾸기도, 내 에디터 옆에 나란히 두기도 쉽지 않았다. Petal은 이 답답함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앱이다.
이게 뭐에요?
Petal은 macOS와 Windows에서 쓰는 저지연 다중 창 화면 공유 앱이다. 누군가 창 하나를 공유하면, 그 창은 상대방 데스크톱에 실제 네이티브 윈도우로 뜬다. 테두리 없는 창을 마우스로 옮기고 크기를 바꾸고, 내 에디터 옆에 붙여 둘 수 있다. 회의 그리드 속 타일이 아니라, 진짜 내 데스크톱의 창 하나가 되는 셈이다. 영상·음성은 오픈소스 실시간 미디어 서버인 LiveKit 위에서 WebRTC로 오간다. 만든 팀은 예전에 CoScreen이라는 협업 앱을 만들었던 사람들이다.
뭐가 재밌어요?
- 창이 곧 창이다: 공유된 창마다 독립된 네이티브 윈도우가 된다. 여러 개의 창을 동시에 공유해도 각자 따로 움직이고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창을 띄울 때는 창 위에 뜨는 작은 버튼이나 선택기, 단축키(⌘⌃⇧S)를 쓴다. 각 창은 하드웨어 인코딩된 H.264 스트림으로 전송된다.
- 함께 가리키고, 함께 그린다: 참가자마다 이름이 붙은 커서가 공유 창 위에 실시간으로 보인다. 누구든 공유 창 위에 스케치를 그릴 수 있고, 그린 선은 10초 뒤에 사라진다. “여기, 이 줄”을 말로 설명할 필요가 줄어든다.
- 허락받고 조종한다: 공유 창에 직접 클릭하고 입력할 수 있는 원격 조종 기능이 있다. 내 포커스를 빼앗지 않고 클릭과 키 입력이 전달되며, 기본 설정은 매번 허락을 묻는 방식이다. 접근성 권한이 필요하고, 설정에서 자동 허용이나 끄기로 바꿀 수 있다.
- 방이 그대로 남는다: “eng-sync” 같은 이름의 방을 만들어 두면, 매번 링크를 주고받을 필요 없이 한 번의 클릭으로 들어간다. petal://join/코드 형태의 초대 링크와 실시간 참가 표시도 지원한다. 앱이 없는 사람은 meet.petal.live 브라우저 클라이언트로 코드나 초대 링크로 참여할 수 있다.
- AI 채팅은 기본 꺼짐, 선택 사항: 원하면 공유 창에 대해 Gemini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다. AI는 창을 보고 푸시투토크로 방의 소리를 듣지만, 창에 직접 뭔가를 하려면 공유한 사람의 명시적 허락이 필요하다. 기본값은 꺼짐이다.
- 만든 이야기도 재밌다: 제작진 말로는 CoScreen을 만드는 데 6년 가까이 걸렸는데, Petal의 첫 버전은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데 8주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실시간 영상과 창 캡처는 가장 까다로운 코드인데도, 프론티어 AI 모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설명이다.
지금 상태는?
아직 1.0 전 단계의 젊은 프로젝트다. macOS 앱은 서명·공증된 정식 빌드로, macOS 13(Ventura) 이상에서 Apple Silicon과 Intel 모두 지원한다. DMG를 받아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끌어다 놓으면 되고, 첫 실행 때 화면 기록(필수)·마이크(필수)·카메라(선택)·손쉬운 사용(원격 조종 시 선택) 권한을 안내한다. Windows는 기본 공유는 되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 불완전하고 버그가 있다고 README에 솔직히 적혀 있다. 설치 파일이 Authenticode 서명이 없어 SmartScreen 경고가 뜰 수 있다. 팀이 운영하는 호스팅 인스턴스를 쓰면 설정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고, 직접 LiveKit 서버를 두고 셀프호스팅하는 길도 열려 있다. 라이선스는 Apache-2.0이며, Petal이라는 이름과 로고는 라이선스 적용 범위 밖이다. 오늘 확인 기준으로 GitHub 스타는 418개, 포크는 19개다.
한 줄 평: 회의 화면 속 타일이 아니라, 내 책상 위에 올려두는 동료의 창. 페어 프로그래밍과 코드 리뷰가 많은 팀이라면 한 번 깔아볼 만하다.
링크 모음
- 공식 사이트: https://petal.live
- GitHub: https://github.com/kiruna-labs/petal
- 브라우저 클라이언트: https://meet.petal.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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