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오는 중…

Bumpinto World — 실제 동네를 브라우저 3D 월드로 옮긴 오픈소스 프로젝트

매일 다니는 동네가 브라우저 속 3D 월드가 된다면 어떨까요? 정자역 일대를 그대로 옮겨온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있어요. 설치도 필요 없고, 주소만 열면 바로 걸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게 뭐에요?

Bumpinto World는 실제 도시 데이터를 브라우저 3D 메타버스 월드로 재현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입니다. 첫 번째로 열린 지역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역(정자동) 일대, 반경 약 900m예요. 정자역 광장, 카페거리, 탄천 산책로 일대가 3D로 펼쳐집니다. PC 브라우저에서 공식 사이트에 접속해 지역 입장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무거운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어요.

뭐가 재밌어요?

  • 실제 지도 데이터로 지은 동네: OpenStreetMap(OSM) 데이터를 가져와 약 200KB짜리 JSON으로 변환한 뒤, 그 위에 건물·도로·물·공원을 그립니다. 건물 높이는 OSM의 높이 태그가 있으면 그 값을, 없으면 층수에 3.2m를 곱하고, 둘 다 없으면 기본 3층으로 처리해요.
  • 실제 노선·도색 그대로 달리는 경기버스: 정자역 일대를 다니는 M4101, 1303, 9407, 220, 109 같은 노선이 실제 경로와 도색 그대로 달립니다. 정류장에 다가가면 도착 정보 패널이 뜨고, 보행 신호가 초록불이면 버스·택시가 정지선에서 멈춥니다. 단, 화면에 뜨는 도착 시간은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시간표가 아니라고 README에 명시돼 있어요.
  • 인게임 스마트폰과 가상 번호: 월드에 입주하면 고유한 가상 전화번호가 발급됩니다. 다른 입주민과 실시간 문자를 주고받고, 4자리 PIN으로 다른 PC에서도 번호와 문자함을 복구할 수 있어요. 휴대폰 안에는 미니맵과 동네 커뮤니티 게시판도 들어 있습니다.
  • 동네 규칙까지 살아 있다: 빨간불에 무단횡단을 하면 순찰차가 경광등을 켜고 출동해 경찰관 NPC가 계도한 뒤 돌아갑니다. 도로에서 계단으로 6m 아래 탄천 둔치로 내려갈 수도 있고, 길가의 노란 자전거 근처에서 E 키를 누르면 자전거를 탈 수 있어요.
  • 무거운 3D 파일이 없다: 외부 3D 모델 파일이나 이미지 텍스처 없이, Three.js 기본 도형과 HTML5 Canvas로 만든 절차적 텍스처만으로 렌더링합니다. 그래서 브라우저에서 클릭하자마자 월드가 열립니다.
  • 사람 사는 느낌: WebSocket·Cloudflare 기반 프레즌스와 근접 채팅으로 다른 입주민의 위치와 대화를 볼 수 있고, 길 위를 다니는 시민 NPC와 대사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 상태는?

아직 아주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입니다. 라이선스는 MIT에 표시 유지 조건이 붙은 형태이고, 지도 파생 데이터는 OpenStreetMap의 ODbL을 따릅니다. 오늘 확인 기준으로 GitHub 스타는 4개, 포크는 1개로,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참신한 프로젝트예요. 현재는 정자역 일대 한 지역만 열려 있고 PC 브라우저 전용입니다. 건물 내부 진입, 버스 실제 탑승·승하차, 모바일 최적화는 로드맵에 있는 다음 단계예요.

한 줄 평: 내가 아는 동네가 게임 월드가 되는 경험, 그 자체가 신선합니다. 정자역 근처에 살아본 사람이라면 지도를 보며 "어, 저기!" 하게 될 거예요.

링크 모음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어요. 첫 댓글을 남겨 주세요.

댓글 남기기

댓글 입력창은 Blogger(Google)가 제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