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6%, 반도체지수 -6.7% — 메타의 첫 현금 적자가 AI 불안을 다시 켰다 (10/22 한국·미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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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이 열리기도 전에 코스피가 먼저 맞았다. 22일 코스피는 5,533.77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201.89포인트(-3.52%)다. 어제 +3.29% 오르면서 되찾은 5,7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머니투데이, 연합뉴스)
그리고 그날 밤 뉴욕이 같은 방향으로 따라왔다. 나스닥이 -2.6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72%였다. 메타가 실적은 좋았는데 AI 투자 돈 때문에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잉여현금흐름이 적자가 됐고, 그게 "AI 돈이 안 돌아온다"는 불안을 다시 켰다. 이번 글은 이 이틀을 하나로 묶어서 정리한다. (시간대: 국내는 KST, 미국은 현지 10/22 종가 기준이다.)
코스피는 어떻게 마감했어요?
- 코스피 5,533.77(-3.52%). 시가 5,670.11로 -1.14% 출발했고, 장중 한때 5,740.28까지 올라 플러스로 돌아섰다가 이후 낙폭을 키웠다. 장중 저점은 5,485.98이다. (연합뉴스 영문판, 머니투데이)
- 코스닥 764.10(-3.62%). 거래대금은 코스피 기준 13조 7,003억원이었고,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706 대 17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시아경제, 연합뉴스 영문판)
- 삼성전자 214,500원(-4.03%), SK하이닉스 1,223,000원(-5.49%). LG에너지솔루션 -5.22%, SK스퀘어 -3.59%, 삼성바이오로직스 -3.95%. 코스닥은 에코프로비엠 -9.66%, 주성엔지니어링 -8.93%, 원익IPS -7.92%였다. (머니투데이)
- 업종은 코스피 의료정밀·화학·전기전자·제조가 4%대 하락했고, 일반서비스만 1%대 올랐다. 코스닥은 금융·기계장비가 5%대 하락, 건설만 1%대 강세였다. (머니투데이)
- 원·달러 환율은 서울 주간거래 종가 1,324.2원으로 1.0원 내렸다. (머니투데이)
누가 팔았어요?
연합뉴스가 오후 3시 35분에 집계한 표를 기준으로 하면, 코스피에서 기관이 -4,620억, 외국인이 +592억, 개인이 +3,802억이다. 코스닥은 외국인 -1,221억, 기관 -997억, 개인 +2,204억이다. 개인이 받아냈는데도 지수는 못 버텼다. (연합뉴스)
집계 기준이 달라서 숫자가 다르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합산한 머니투데이 집계는 개인 +1조 363억, 기관 -6,833억, 외국인 -3,991억이다. 같은 날인데 외국인이 +592억이 되기도, -3,991억이 되기도 한다. 이 글은 위 차트처럼 연합뉴스 표를 기준으로 쓴다. (머니투데이)
선물 쪽은 외국인이 +4,932억 순매수, 기관이 -1,335억, 개인이 -2,611억이었다. 현물에서 기관이 던지고 선물에서 외국인이 샀다는 얘기다. (한경유레카)
왜 빠졌어요?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간밤 메타·테슬라의 실적은 앞서 스페이스X·슈퍼마이크로가 제공한 만큼의 안도감을 시장에 제공하지 못했다"고 봤다. 거기에 "전날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종료되며 수급 완충력이 추가로 약화했다"고 했다. 외국인·기관 순매도 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낙폭이 커졌다는 점이 그 증거라는 설명이다. (머니투데이)
한국은행도 한몫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했는데, 메시지가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었다. 인하 신호가 아니라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둔 동결이다. 코스피는 이 소식이 나올 무렵인 오전 10시 전후부터 내리막을 탔다. (머니투데이)
자사주 40조가 끝나면 어떻게 돼요?
이게 오늘 가장 흥미로운 숫자다. SK하이닉스는 8월 19일 발표한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당초 11월 19일까지로 공시했는데, 21일에 사실상 끝냈다(계획 물량의 98.43%). 예정보다 한 달 일찍이다. (머니투데이)
8월 20일부터 10월 21일까지 SK하이닉스를 외국인이 25조 6,628억 순매도했고, 개인이 11조 2,621억, 기관이 2조 6,812억 팔았다. 그 물량을 받은 게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기타법인의 +39조 6,687억이다. 그러니까 이 기간 주가는 사실상 회사가 사주는 돈으로 버텼다. 매입이 끝나자 22일에 SK하이닉스가 5.49% 빠진 걸 우연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머니투데이)
증권가는 28일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 주주환원책이 나올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4분기에 추가 자사주 매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건 전망일 뿐 확정된 건 아니다. 오늘 아침에는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의 IPO·프리 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최근 자본시장 여건과 주가 흐름"이다. 솔리다임의 성장 가능성이 달라진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머니투데이)
미국은 어떻게 마감했어요?
22일(현지시간) 다우는 52,867.98(+0.02%), S&P500은 7,663.43(-1.21%), 나스닥은 26,008.86(-2.60%)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6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S&P500은 7월 이후 최악의 하루였다는 AP 보도도 있다. (Reuters, 아주경제, AP)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2%, 10,731.98. 6월 23일 이후 가장 큰 하락이다. 6월 22일 사상 최고 종가에서 26% 넘게 내려왔고, 그래도 올해 들어서는 +51.5%다. (Reuters, 뉴스투데이)
- 램리서치 -11.76%.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다음 분기 전망이 높아진 기대에 못 미쳤다. 인텔·AMD·샌디스크·마벨은 8% 넘게 빠졌다. (뉴스투데이, Reuters)
- 엔비디아 -4.4%, 마이크론 -6.3%, 아마존 -4.6%, 알파벳 -3.2%, 테슬라 -3.1%. 어제 +7.8% 올랐던 스페이스X는 -9.1%로 상승분을 되돌렸다. (아주경제, 뉴스투데이)
- 반대편은 소비재다. P&G +5.56%, 록히드마틴 +6.96%(연간 매출·이익 전망 상향), 스포티파이 +11.04%(4분기 이익 전망이 예상 상회). (Reuters)
- 섹터는 필수소비재 +3.11%, 유틸리티 +1.98%가 올랐고 통신서비스 -3.00%, 기술 -3%가 빠졌다. 동일가중 지수 RSP는 +0.7%였다. 대형 기술주만 얻어맞았다는 뜻이다. (Newsquawk)
Reuters에 따르면 한 시장전략가는 "시장에서 정말 고전하는 유일한 부분은 기술주"라며 "투자자들이 AI 이야기에 구멍이 있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Reuters)
메타가 왜요?
메타는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는데도 주가가 -6.98%(648.85달러) 빠졌다. 이유는 돈이다. (Reuters, 아주경제)
- 3분기 CAPEX가 349.1억달러로 전년 대비 80% 늘었다. (연합인포맥스)
- 잉여현금흐름이 작년 같은 분기 +106억달러에서 -21.2억달러로 돌아섰다. 상장 이후 처음이라는 보도다. (연합인포맥스, 연합뉴스)
- 올해 자본지출 전망 범위를 1,300억~1,450억달러에서 1,350억~1,450억달러로 하단만 올렸다. 향후 지출 약정액은 7월 약 7,000억달러에서 8,250억달러로 늘었다. (아주경제)
- AI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고 의결권 없는 새 주식을 발행하겠다고 했다. Reuters는 2대 1 분할 형태라고 전했다. (Reuters, 아주경제)
- 5년물 CDS 프리미엄이 장중 한때 119bp를 넘어, 거래가 활발해진 약 1년 전 이후 최고를 찍었다. (연합인포맥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2025년 9월 촬영, Jeff Sainlar / Meta,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메타가 "벌어서 쓰는" 단계를 넘어 "빌려서 쓰는" 쪽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시장에 퍼진 날이다. 테슬라는 반대로 예상 밖의 플러스 잉여현금흐름을 냈고 올해 투자 계획도 줄였는데 주가는 -3.1%였다. 같은 불안에서 안전한 회사가 없었다는 얘기다. (Reuters)
금리랑 금값, 유가는요?
주식이 빠지자 돈이 국채로 몰렸다. 미국 10년물은 4.953%로 마감해 하루에 16.6bp 내렸다. 9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5% 밑이다. 같은 기사에서 2년물은 4.640%(-16.8bp)였다. 매체마다 소수점 아래와 bp가 조금씩 다르다. 이 글은 Newsquawk의 마감 기준을 썼다. (Newsquawk, 연합인포맥스)
연준은 다음 주 27~28일에 FOMC가 있다. 10월은 동결이 유력하고, 연말까지 인상을 반영한 정도는 CME 기준 20.3bp로 하루 전 25.3bp에서 줄었다. 성장이 꺾일 것 같다는 걱정이 유가발 인플레이션 걱정을 눌렀다는 해석이다. 29일에는 PCE 물가가 나온다. (Newsquawk, 블록미디어)
| 항목 | 마감 | 등락 | 출처 |
|---|---|---|---|
| 미 10년물 금리 | 4.953% | -16.6bp | Newsquawk |
| 달러인덱스 | 101.320 | -0.03% | 블록미디어 |
| 달러/엔 | 156.96엔 | 엔화 +0.75% | 블록미디어 |
| 달러/원 | 1,325.09원 | -1.53원 | 블록미디어 |
| 금(트레이딩뷰) | 4,022.89달러 | -2.85% | 블록미디어 |
| WTI(12월물) | 99.47달러 | +2.39% | 아주경제 |
| 브렌트(12월물) | 113.17달러 | +4.00% | 아주경제 |
금이 눈에 띈다. 안전자산이라는 국채는 올랐는데 금은 -2.85%였고, 8월 초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블록미디어는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워 연준 긴축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무이자 자산인 금을 눌렀다고 설명했다. (블록미디어)
유가는 중동 때문이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다시 공격했고, 미국은 사우디 주재 비필수 외교 인력과 가족에게 철수를 명령했다. 브렌트는 5월 이후 최고다. 사우디 아람코 시설 피해는 후티 쪽 주장이고 사우디 정부의 확인은 없었다. (아주경제, Newsquawk, 연합인포맥스)
유럽이랑 아시아는요?
유로스톡스50 -1.96%, 독일 DAX -1.10%, 프랑스 CAC40 -1.39%, 영국 FTSE100 -0.30%였다. 프랑스와 독일 10년물 금리 격차가 175bp를 넘어 재정 불안이 이어졌고, 무디스의 프랑스 신용등급 검토가 금요일 저녁에 예정돼 있다. 아시아는 닛케이225 -2.65%, 대만 가권 -1.81%, 상하이종합 -1.48%였다. (Newsquawk, 한경유레카)
오늘 한국장은요?
코스피는 22일 오후 3시 30분에 끝났다. 뉴욕의 -2.6%, 반도체지수 -6.7%는 오늘 장이 처음 맞는다. 오늘 체크할 건 셋이다.
- 외국인이 오늘도 선물에서 사는지, 현물에서도 사는지.
- 28일 SK하이닉스 실적에서 추가 주주환원이 나오는지.
- 다음 주 27~28일 FOMC와 29일 PCE.
한 줄 평: 이틀 연속 3%대 흔들림의 공통분모는 "AI에 쓴 돈을 누가 대느냐"였고, 코스피는 그 질문 앞에서 자사주라는 완충재까지 잃었다.
(이 글은 정보 정리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오늘도 코스피 탈출 실패…원망스러운 외인·기관 매도" (2026.10.22)
- 머니투데이, "어제 오른 것보다 더 빠졌다…'금리 동결'에 코스피 5500선 '풀썩'" (2026.10.22)
- 머니투데이, "SK하닉 주주에 큰 선물 나오나…자사주 매입 끝, 반등은 언제쯤?" (2026.10.22)
- 머니투데이, "SK하이닉스,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기존 주주 이익 고려'" (2026.10.23)
- 연합뉴스, "[표] 투자자별 매매동향(22일)" (2026.10.22)
- 연합뉴스 영문판, "Seoul stocks slide over 3 pct on profit-taking amid persistent AI woes" (2026.10.22)
- 아시아경제 CORE,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3%대 하락…5530선 마감" (2026.10.22)
- 한경유레카, "10/22 (목) 마감 리뷰" (2026.10.22)
- 아주경제, "[뉴욕증시 마감] AI 투자 부담 우려에 기술주 급락…나스닥 2.6%↓" (2026.10.23)
- Reuters (Investing.com 전재), "S&P 500, Nasdaq end sharply lower as revived AI doubts ignite tech selloff" (2026.10.22)
- AP, "How major US stock indexes fared Thursday 10/22/2026" (2026.10.22)
- 뉴스투데이, "[N2 모닝 경제 브리핑-10월 23일] 美 증시, AI 투자 수익성 우려에 기술주 투매…나스닥 2.60%↓" (2026.10.23)
- 연합인포맥스, "'AI 투자 우려' 메타, 주가 급락·CDS 급등…美 10년물 금리 5% 하회" (2026.10.22)
- Newsquawk, "US Market Wrap: Tech hit on AI concerns, while Middle East tensions grow" (2026.10.22)
- 블록미디어, "[뉴욕 금·채권·달러] 'AI 불안에 국채로 자금 대피'… 미 10년물 금리 4.96% 하락"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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