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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팔던 날 뉴욕은 샀다: 코스피 -3.59%,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2.63% 반등 (11/3 한국·미국장)

서울이 팔던 날 뉴욕은 샀다. 어제(11/3) 코스피는 -3.59%, 5,648.79로 마쳐서 전날 반등분(+2.24%)을 하루 만에 다 반납했다. 코스닥은 -4.08%, 704.39로 700선 턱밑까지 갔다. 그런데 어젯밤(현지 11/3) 뉴욕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63% 오르며 전날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뉴스핌, 연합뉴스)

시간 순서가 이렇다. 한국장은 11/2 미국 반도체 급락을 보고 11/3 낮에 먼저 팔았고, 미국은 그 뒤 11/3 밤에 반등했다. 이 글은 어제 한국장과 어젯밤 미국장을 같이 정리한다. (시간대: 한국은 KST 11/3, 미국은 현지 11/3 종가 기준이다.)

한국장은 얼마나 빠졌어요?

  •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29포인트(-3.59%) 내린 5,648.79다. 5,715.19로 출발해 장중 5,615.80까지 밀렸다. 거래대금은 약 14.1조원이다. (뉴스핌, 머니투데이, 위키트리)
  • 코스닥은 29.97포인트(-4.08%) 내린 704.39다. 코스피보다 낙폭이 컸다. (뉴스핌)
  • 오른 종목은 코스피 221개, 내린 종목은 658개였다. 코스닥은 오른 종목 322개, 내린 종목 1,350개다. (서울경제, 서경뉴스봇)
  •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 -7.60%, 기계·장비 -5.00%, 전기·전자 -4.76%로 빠졌다. 대형주가 -3.8%로 중형주(-1.5%)와 소형주(-1.4%)보다 더 빠졌다. (서울경제, 우리경제신문)
  • 환율은 원/달러 1,341.0원으로 전일보다 2.8원 내렸다. (뉴스핌)

왜 빠졌어요?

이유는 어제 아침 기사에서 이미 나왔다. 11/2 미국장에서 AI 투자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반도체주가 무너졌다. 오라클이 AI 인프라 자금으로 주식과 채권을 각각 100억달러씩 발행한다고 밝힌 뒤 8%대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거래일 연속 내렸다. (뉴스핌, 매일경제)

증권사 설명도 같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의 연이은 회사채 발행 소식과 앤트로픽의 재무 부담에 AI 투자 심리가 재차 위축됐다"고 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경계심리도 있었다. (뉴스핌)

삼성전자는 -4.15%, 21만9,500원, SK하이닉스는 -5.03%, 139만8,000원이다. 삼성전기는 -7.38%, SK스퀘어는 -5.37%, LG에너지솔루션은 -5.06%로 빠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만 +2.11% 올랐다. (뉴스핌)

누가 팔았어요?

외국인과 기관이 같이 팔았다. 유가증권시장 수급은 이렇다. (연합뉴스 [표] 투자자별 매매동향, 오후 3시35분 기준)

  • 외국인 -1조5,298.7억원, 기관 -5,147.1억원이다. 두 주체 합쳐 약 2조원을 팔았다.
  • 개인이 +1조6,644.0억원을 사서 받았다. 기타법인은 +3,657.1억원이다.
  • 기관 안에서는 금융투자 -3,484.5억원, 투신 -1,551.0억원, 사모 -1,423.3억원이다. 연기금 등은 +1,139.2억원을 샀다.

우리경제신문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1조1,54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전체 외국인 순매도의 약 75.5%다. 결국 반도체 팔기였다는 뜻이다. 코스닥도 개인만 +3,199억원, 외국인 -763.9억원, 기관 -2,346.0억원이다. (우리경제신문, 연합뉴스)

한 가지 덧붙이면 수급 수치는 집계 시점마다 조금씩 다르다. 마감 직후 기사들은 외국인 -1조5,153억원처럼 몇백억원 차이가 난다. 이 글은 연합뉴스 표 기준이다.

그럼 미국은 왜 올랐어요?

돈이 반도체로 다시 들어왔다. 어젯밤 지수는 이렇다. (연합뉴스, 뉴스핌)

  • 다우 51,786.72(-0.38%), S&P500 7,568.92(+0.36%), 나스닥 25,372.01(+0.83%)이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3%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가 각각 2% 넘게 올랐다. VIX는 20.86(-1.37%)이다.
  • 나스닥100은 +0.68%였다. 전날 10월 6일 고점 대비 10% 넘게 빠져 조정 국면에 들어갔는데, 하루 만에 일부 되돌렸다. (Barchart, 뉴스핌)

Barchart에 따르면 샌디스크 +4.78%, AMD +3.65%, 브로드컴 +3.07%, 마이크론 +2.58%, 엔비디아 +2.29%다. 전날 8.76% 빠졌던 오라클도 +5.85%, 코어위브는 +7.16% 올랐다. 인프라 쪽이 크게 되돌린 날이다. (Barchart)

반대로 애플은 -1.90%다. 메모리 가격 상승 때문에 연말 분기 매출총이익률이 눌릴 거라고 경고했고, 아이패드 매출도 기대에 못 미쳤다. Barchart는 중화권 매출이 175.4억달러로 시장 예상 187.5억달러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쇼피파이 -8.74%, 가트너 -13.19%, 다이나트레이스 -14.69% 같은 소프트웨어주도 약했다. 이 때문에 다우가 내렸다. (뉴스핌, Barchart)

시장에서는 이 반등을 순환매로 본다. 인프라 스트럭처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이 햇필드 CEO는 "애플 같은 안전한 기술주에서 반도체 같은 더 위험한 기술주로 옮겨가는 순환매"라고 했다. 다만 모두 낙관하는 건 아니다. 포토맥 펀드 매니지먼트의 숀 스나이더 이코노미스트는 "자본 비용과 부채 조달 수준에 대한 우려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4~5% 추가 하락 여지를 말했다. (뉴스핌)

금리는 어때요?

오히려 이쪽이 더 불편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1bp 올라 4.944%다. 9월 JOLTS 구인건수가 752만3천 건으로 예상치 716만4천 건보다 많았고, 9월 공장주문도 +1.8%로 예상 +1.2%를 웃돌았다. 경기가 괜찮으니 금리가 오른 거다. (Barchart)

Barchart는 시장이 12월 8~9일 FOMC에서 25bp 인상을 78%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에서는 12월 17일 ECB 인상 확률이 90%로 나온다. 금리를 내릴 얘기가 아니라 올릴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거다. (Barchart)

  •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에 내렸다. 1월물 브렌트는 1.17달러(-1%) 내린 103.60달러로 10월 7일 이후 최저다. WTI 12월물은 37센트 내린 96.09달러로 10월 14일 이후 최저다. (뉴스핌)
  • 유럽과 중국도 약했다. 유로스톡스50은 -0.51%, 상하이종합은 -0.82%다. 일본은 문화의 날 휴장이었다. (Barchart)

오늘 아침 확인할 건요?

  • AMD가 장 마감 후 실적을 냈다. 뉴스핌은 4분기 전망이 좋아 시간외에서 8% 올랐다고 전했다. 정규장 종가 기준 +3.65%에 더해진 거라, 오늘 한국 반도체가 이걸 받는지 볼 만하다. (뉴스핌, Barchart)
  •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선거가 시장을 눌러온 불확실성을 걷어낼 거라며 6월에 시작된 조정이 막바지에 있다고 봤다. 더세븐스리포트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500은 중간선거 12개월 뒤 한 번도 더 낮았던 적이 없다. 과거가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다. (뉴스핌)

AMD CEO 리사 수(2024년 3월 SXSW 촬영 자료사진). 출처: Wikimedia Commons, Fuzhead, CC BY 4.0

이게 왜 중요해요?

어제 한국 반도체는 전날 미국이 판 걸 먼저 받아서 팔았다. 외국인이 하루에 1.5조원 넘게 던졌다. 그런데 미국은 하루 만에 반도체가 되돌렸다. 한국장은 매번 미국을 하루 늦게 따라가는 구조라서, 오늘 외국인이 파는지 사는지가 분기점이다.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점은 계속 부담이다.

한 줄 평: 서울은 11/2 미국 반도체 급락을 하루 늦게 맞았고, 뉴욕은 그걸 이미 일부 되돌렸다. 오늘은 외국인이 방향을 정한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출처

  • 뉴스핌,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3%대 하락…5700선 아래로」, 2026.11.3
  • 뉴스핌, 「뉴욕증시, 혼조 마감…AI주 반등에 나스닥 0.83%↑」, 2026.11.4
  • 연합뉴스, 「뉴욕증시, 중간선거 경계 속 혼조…기술주 반등에 나스닥 0.8%↑」, 2026.11.4
  • 연합뉴스, 「[표] 투자자별 매매동향(3일)」, 2026.11.3
  • Barchart, 「Stocks Finished Mostly Higher on Chipmaker Strength」, 2026.11.3
  • 서울경제, 「[마감 시황]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코스피 5,648.79(▼210.29, -3.59%) 하락 마감」, 2026.11.3
  • 서울경제, 「[마감 시황]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코스닥 704.39(▼29.97, -4.08%) 하락 마감」, 2026.11.3
  • 우리경제신문, 「코스피, 3.59% 급락해 5648.79 마감…외국인·기관 2조 순매도」, 2026.11.3
  • 머니투데이, 「외인·기관 던지자, 코스피 휘청」, 2026.11.3
  • 위키트리, 「코스피 5648.79 마감…개인 매수에도 양대 시장 급락 마감」, 2026.11.3
  • 매일경제, 「국제유가 7% 떨어졌지만 기술주 '뚝'…나스닥 1.07%↓ [뉴욕증시]」, 202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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