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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00달러 돌파, 나스닥 -2.15% — 코스피가 반등한 날 밤 미국은 다시 밀렸다 (10/16 한국·미국장)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어제(10/16) +2.05%, 5,668.0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4.46%였다. 그런데 한국 장이 끝나고 열린 미국장은 다시 밀렸다. 나스닥 -2.15%, S&P500 -1.09%, 그리고 WTI 유가가 배럴당 101.41달러로 100달러를 넘겼다. 나스닥은 6월 이후 가장 나쁜 한 주를 보냈다. 한국이 겨우 숨 돌린 날, 미국이 다시 숙제를 던진 셈이다. (한국 수치는 KST 종가, 미국은 현지 10/16 종가 기준)

한국은 얼마나 올랐어요?

  • 코스피는 113.83포인트 오른 5,668.05(+2.05%)로 마쳤다. 종가 기준 10월 2일 이후 8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연합인포맥스)
  • 장중에는 5,809.94까지 갔다가 오후에 상승폭을 많이 반납했다. 전날 -7.57% 급락분을 되돌리긴 했지만 뒷심은 약했다. (경북도민일보, 연합인포맥스)
  • 코스닥은 794.78(+4.46%). 한때 808까지 올라 800선을 회복했고, 낮 12시 55분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종가는 800 아래였다. (코리아리포트)
  • 오른 종목 759개, 내린 종목 135개로 전날 파란불이 빨간불로 뒤집혔다. (라이센스뉴스)
  • 환율은 1,331.4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일보)

누가 샀어요?

  •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428억 원 순매수했다. 8거래일 이어온 순매도가 끊겼고, 9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선 거다. (연합뉴스 투자자별 매매동향 표)
  • 개인은 4,846억 원, 기관은 6,833억 원 순매도했다. (연합뉴스 표)
  • 코스닥은 기관이 1,675억 원 샀고 외국인(-903억 원)과 개인(-905억 원)이 팔았다. (연합뉴스 표)
  • 다만 숫자를 그대로 믿긴 어렵다. 외국인은 10월 1일부터 전날까지 18조 원 넘게 팔았는데, 하루 3,400억 원 순매수는 그에 비하면 작다. 코스피200 선물에서는 오히려 1조 1,391억 원 순매도였다. (연합인포맥스, 코리아리포트)

어떤 종목이 올랐어요?

  • 삼성전자 +2.62%(21만 5,500원), SK하이닉스 +0.79%(127만 2,000원). 반도체 대장주는 반등폭이 작았다. (라이센스뉴스)
  • 삼성물산 +7.10%, 현대차 +5.58%, 삼성생명 +4.61%, 삼성바이오로직스 +4.09%. (증권일보)
  • 테마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7.77%, 현대로템 +5.56%, 한화시스템 +5.19% 등 우주항공·방산이 강했다. (라이센스뉴스)
  • 지수는 올랐지만 시장 분위기는 풀리지 않았다. 가트너가 AI 인프라 투자는 2027~2030년에 추가로 6조 달러인데 매출은 최대 3조 6,000억 달러에 그칠 거라고 전망하면서 수익성 걱정이 이어졌다. (연합인포맥스)

그날 밤 미국은 왜 빠졌어요?

  • 나스닥 26,140.03(-2.15%), S&P500 7,659.44(-1.09%), 다우 52,002.41(-0.34%). 다우는 에너지주 덕에 덜 빠졌다. (뉴시스)
  • 주간으로는 S&P500이 약 2%, 나스닥이 4% 넘게 떨어졌다. 나스닥은 6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이다. 다우는 이번 주 1% 미만 올랐다. (뉴시스)
  • 변동성지수 VIX는 22.3% 뛰어 4개월 만에 22를 넘었다. (뉴시스)
  • 반도체 ETF(SMH)는 하루 -3.4%, 이번 주 -10%였다. 마이크론 -5.6%, AMD -5.9%, 샌디스크 -6.8%. (뉴시스)
  • 이유는 빚이다.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는 총부채가 510억 달러를 넘었고 어제 -12%, 이번 주 -26%였다. 로이터는 코어위브 채권 금리가 15%를 넘었다고 전했다. 브로드컴은 -3.6%였다. (뉴시스, 로이터/스트레이츠타임스)
  • 앤트로픽 기업공개(IPO)에서 기존·신규 투자자들이 더 낮은 기업가치를 따져보고 있다는 로이터 보도도 AI 자금조달 우려를 키웠다. (로이터/스트레이츠타임스)

유가는 얼마나 올랐어요?

  • WTI 선물은 3.51% 올라 배럴당 101.41달러, 브렌트유는 3.72% 오른 109.86달러에 마감했다. (뉴시스)
  • 미국과 이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긴장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뉴시스는 전했다. 로이터는 중동 공급 우려라고 썼다. (뉴시스, 로이터/스트레이츠타임스)
  • 미국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는 "높은 유가는 주식 PER을 누르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들이 주말을 앞두고 위험을 줄이려 한다"고 했다. (로이터/스트레이츠타임스)

금리·달러·금은요?

  •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5.085%로 거의 제자리였다(+0.006%p). 장중 5.13% 근처까지 올랐다가 반납했다. 전날은 하루 10bp 넘게 크게 내렸었다. (블록미디어)
  • 달러인덱스는 101.453(-0.18%), 금은 온스당 4,168달러 안팎으로 보합이었다. (블록미디어, 트레이딩뷰 기준)
  • 이번 주 CPI와 PPI가 모두 예상보다 높았다. 시장은 이달 27~28일 FOMC에서 동결 확률 82%로 본다(CME 페드워치). 바클레이즈는 12월과 1월에 각각 25bp 인상을 예상한다. (뉴시스, 로이터/스트레이츠타임스)
  •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태국 방콕 IMF 행사에서 미국 경제 강세에 낙관적이라고 했지만 이번 달 회의에 대한 힌트는 주지 않았다. (뉴시스, 로이터/스트레이츠타임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9월 16일 FOMC 기자회견). 출처: 미 연준 공식 Flickr, 퍼블릭 도메인

앞으로 뭘 봐야 해요?

  • 다음 주부터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된다. 테슬라, 메타, P&G가 나온다. 애널리스트 평균은 분기 이익이 30% 넘게 늘었을 거라고 본다(LSEG). (로이터/스트레이츠타임스)
  • S&P500은 올해 약 12% 올랐지만 대부분 AI 기술주 덕이다. 구성 종목 중앙값은 약 6%, 약 185개 종목은 올해 마이너스다. (로이터/스트레이츠타임스)
  • 월요일 한국장은 외국인 선물 매도와 미국 반도체 -3.4%, 유가 100달러가 겹친 채로 열린다. 반등이 이어질지는 월요일 외국인 수급을 봐야 한다.

내가 보기엔 이번 주 한국 증시가 무너진 이유와 미국 나스닥이 4% 빠진 이유는 같다. AI 투자는 빚으로 하고, 금리는 높고, 유가는 100달러라는 거다. 반등은 왔지만 이 셋 중 풀린 게 하나도 없다.

한 줄 평: 코스피는 하루 숨 돌렸고, 미국은 AI 빚 걱정과 유가 100달러로 다시 눌렸다. 월요일이 진짜 시험이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증시-마감] 뒷심 약한 코스피…8거래일만 반등에도 2%대 턱걸이 상승」, 2026-10-16
  • 연합뉴스, 「코스피, 급락후 반발매수에 2.1%↑…8거래일만에 반등(종합)」 및 「[표] 투자자별 매매동향(16일)」, 2026-10-16
  • 코리아리포트, 「코스피, 8거래일 만에 반등…외국인 매수 전환에 5668 마감」, 2026-10-16
  • 경북도민일보, 「7거래일 폭락 끝에 코스피 반등…외국인 돌아오고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2026-10-16
  • 라이센스뉴스, 「[마감시황] 코스피,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 마감」, 2026-10-16
  • 증권일보, 「코스피, 폭락장세 후 8거래일만에 상승…외국인 순매수 전환」, 2026-10-16
  • 뉴시스, 「뉴욕증시, AI 매도세·유가 상승에 하락 마감…나스닥, 2.1%↓」, 2026-10-17
  • The Straits Times(로이터), 「Wall Street tumbles as worries about AI trade and high oil prices weigh」, 2026-10-17 (로이터 기사 수치는 장 마감 직전 기준이라 지수 종가는 뉴시스 수치를 썼다)
  • 블록미디어, 「[뉴욕 금·채권·달러] "AI 악재 vs 고물가"…미 국채금리·달러 혼조」, 2026-10-16
  • 사진: 미 연준 공식 Flickr(퍼블릭 도메인)

투자 권유가 아니다. 판단과 책임은 본인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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